수불 종주 수요일 정오 무렵 갑자기 쏟아지는 뇌우에 깜짝 놀라 예고된 소나기를 피하려고 삼목회를 또 금요일로 미뤘다. 청명했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게릴라성 스콜에 놀라 폭풍 잔소리쟁이 주선씨에 대한 대접까지 고려하여 금요일로 산행을 미룬다. 비가 올 듯 말 .. 삼목회 2015.09.08
도봉산 종주(늦여름) 삼목회 도반들이 공사다망하여 이번 주 삼목회 역시 삼금회이다. 머핀님은 남편과의 여행으로 두 주 예고된 결석, 미자씨와 둘이 나서는 삼목회인데 미자씨의 목요일은 주문도 있고 수요일 몸과 마음의 진을 뺀 덕분에 기진맥진하여 금요일에 산에 들기로 했다. 물론 내 마음도 기진맥진.. 삼목회 2015.08.30
또, 광청 종주 힘들었던 광청 종주를 본의 아니게 다시 뛰게 되었다. 지난 주 혼자 광청 답사를 다녀 왔다는 이야기에 삼목회 회원들의 야유와 질타가 한바탕 이어지더니, 급기야 이번 일요일 미자씨네 겨운씨가 출근하고 주선씨 운동이 있으니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함께 뛰어 보자는 청수동.. 삼목회 2015.08.29
여름날 의상능선 오늘은 아들이 근무하는 데이케어센터에 자원 봉사를 하는 날인데, 그쪽 사정으로 자원 봉사가 취소 돼 모두들 산으로 떠난다. 어제 목요일 나는 CGV와 예당에서 미자씨와 머핀님은 가게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늘 금요일 북한산에 들었다. 일요일 처서를 앞둔 금요일이라 물놀이는 마음을 .. 삼목회 2015.08.26
광청 종주 얼마 전 머핀님이 광청 종주를 해서 수원의 그 유명한 왕갈비를 먹고 그 날은 수원 친정에서 1박 하고, 그 다음 날 다시 광청 종주를 하자고 이야기 했다. 그 뒤에 등산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시동생이 한 번의 실패를 딛고 청광 종주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세한 정보를 얻기 .. 걷기 일기 2015.08.16
부부 부부 문정희 부부란 무더운 여름밤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 어둠 속에서 앵하고 모기 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합세하여 모기를 잡는 사이이다 많이 짜진 연고를 나누어 바르는 사이이다 남편이 턱에 바르고 남은 밥풀만 한 연고를 손끝에 들고 나머지를 어디에 바를까 주저하고 있을 때 아.. 내가 사랑하는 것들 2015.08.14
한여름의 수향비능선 지난 주 가볍게 끝난 물놀이가 못내 아쉬워 작년 물놀이 코스로 산행을 잡아 본다. 각황사에서 시작하여 가볍게 향로봉과 비봉 찍고 사모바위 근처에서 하산하여 진관사나 삼천사 계곡에서 한바탕 아니면 두바탕 놀고 돌아오는 관광용 산행이다. 눈병이 심해져 눈꼽이 잔뜩 끼고 눈이 통.. 삼목회 2015.08.14
북한산 물놀이 이번 주는 삼목회 도반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북한산 물놀이를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진관사 계곡이나 삼천사 계곡에 유리 전용 자연 풀장이 있어 이 년째 계속 그쪽에서 물놀이를 한다. 오전에 짧게 약 세 시간 정도 걷고 점심 먹고 하산길에 계곡에 발을 담그고 급기야 입수하여 물놀.. 삼목회 2015.08.09
서울 성곽 걷기 마음이 어지러운 날은 혼자 걷기에 나선다. 지난 주 토요일 홀연히 시작된 이런 저런 일로 내 마음이 갈 길을 잃어 어지럽다. 친구와 수다를 한바탕 늘어 놓아도 엄마와 한바탕 뒷담화를 펼쳐 놓아도 뒷맛은 씁쓸하고 영 개운하지 않다. 이럴 때 특효약은 넋을 잃고 걷는 것이다. 주선씨는.. 걷기 일기 2015.08.07
북한산 둘레길에서 북악 하늘길로 시어머니의 갑작스런 상경으로 삼목회가 삼토회가 되었다가 머핀님네 희경씨 휴가로 결국 삼일회가 되어 버렸다. 휴일의 북한산행은 넘치는 인파 때문에 가능한 피해 왔는데 휴가철이어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서 멀리 떠나기를 기대하며 일요일 삼목회를 기다렸다. 머핀님과 미자씨 두 .. 삼목회 201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