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봉에서 숨은벽으로 늦장 장마에 막바지 장마가 중부 지방에 오신다는 일기 예보는 폭우에 돌풍과 뇌우를 매 시간마다 노래한다. 기상청 산악 예보에 따르면 북한산은 오후 3시를 지나 60% 약 1mm의 비이다. 그 3시도 조금 후에는 오후 6시로 미루어졌다. 여러 도반들과 의논한 결과 일찍 움직였다가 일찍 돌아.. 삼목회 2015.07.24
연꽃 기행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 내가 사랑하는 것들 2015.07.21
북한산 종주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온 뒤 처음 맞는 삼목회이다. 힘든 산행 뒤의 북한산 산행은 조금 빡세게 코스를 잡아도 거부감이 그리 크지 않다. 설악의 공룡능선이 고등 수학인 미.적분이라면 북한산 종주는 중등 수학인 인수분해라고나 할까? 성취감과 자신감에 의욕 충만일 때 '북한산 종주'.. 삼목회 2015.07.17
설악산 둘째 날(공룡능선) 대망의 공룡능선에 오르는 날, 대청봉 일출을 보기 위한 몇 팀이 나가고 새벽 4시 드디어 우리 알람이 울린다. 공룡능선을 오르지 않을 분들은 새벽 시간이 조금 여유로울 듯하다. 지난 밤 식사를 끝내자마자 꿈나라에 들었던 미자씨가 이제 유체이탈을 마치고 돌아왔다. 예전 같으면 일.. 삼목회 2015.07.12
설악산 첫째 날 지난 6월 예정이던 설악산 공룡능선에 들기로 마음 먹은 날, 태풍 찬흠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북상한단다. 목요일 떠나기로 했는데 수요일 오전까지 의견은 오락가락 마음은 갈팡질팡, 결국 과감하게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난 가을 폭우로 인하여 중청대피소에서 1박하고 공룡능선 포기.. 삼목회 2015.07.09
아차산에서 망우로 주말 산꾼으로 운동 약속이 없으면 꿩 대신 닭이라며 땜질용으로 산에 나서는 산꾼으로서 성실하지 못한 주선씨는 늘 먼 산행을 계획한다. 차를 가져가길 좋아해서 원점 산행을 해야만 하고, 산행 거리가 8km가 넘으면 급격하게 과묵해져서 나를 주눅들게 하고, 북한산 둘레길은 오르락내.. 걷고 또 걷기 2015.07.05
도봉산 종주 파르르 연두빛 계절은 신록을 찍고 이제 한여름을 향하여 달려 간다. 한여름의 되바라져 건방진 절정 이전의 초록이다. 지난 4월 도봉에 들었던 이래 거의 세 달만에 찾은 도봉은 초록빛 향연이다. 높다란 봉우리의 바위를 제외하고는 초록빛이 점령군처럼 온통 주둔해 있었다. 수유에서 .. 삼목회 2015.07.02
다시 안산 자락길에서 이번 주 삼목회는 목요일이 스승의 날이어서 도반들의 스승의 날 특수로 금요일로 하루 미루었다. 금요일은 내가 오후 예당에 음악회가 있어 늦게까지 산에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인데,거기에 머핀님 가게 희경씨의 사정으로 머핀님까지 샌드위치 때문에 일찍 나오실 수 없어 우여곡절 끝.. 삼목회 2014.05.20
송파 소리길(봄날) 삼목회 도반들의 스승의 날 특수 때문에 삼목회가 삼금회로 변경 되어, 집에서 마음껏 늑장을 부리다가 10시에 집을 나선다. 송파 소리길을 따라 원점 회귀를 하기로 마음 먹고 올림픽대교로 한강에 진입하여 잠실철교로 도강하여 성내천과 한강의 합수 지점을 찍고 성내천 둑방길을 따.. 걷기 일기 201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