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킨벽 지난 9월 13일 삼목회에서 산산님을 뵙고 한 달 반이 훌쩍 지난 오늘 드디어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뜨겁게 만났다. 그동안 산산님은 스위스 여행에 다녀 오셨고, 횡성 텃밭에서 고구마도 캐시고, 십 년 이상을 반려동물로 살아온 남겨진 강아지 한 마리를 또 떠나 버리셨다. 그동안 머핀님.. 삼목회 2012.11.03
구룡령 옛길 과로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 파열로 결론이 난 주선씨는 밤새 끙끙 앓고, 날씨는 활짝 갠 시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계속 걷거나 계속 움직이면 아프지 않는 허리가 한 동작에서 다른 동작으로 바꾸려고 시도하면 온 허리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관성의 법칙에 충실한 허리 덕분에 힘.. 걷고 또 걷기 2012.10.30
오대산 옛길 금요일 오후 서울을 출발 델 피노로 이름이 바뀐 속초 대명 콘도에 도착, 하루를 보냈다. 지난 추석 이후에 PGA 프로골퍼가 되어 버린 주선씨 허리가 장거리 운전으로 말썽을 부리며 허리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호소하고, 오후부터 내린다는 비는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고, 홍.. 걷고 또 걷기 2012.10.30
문경새재 자전거길2(수안보 - 문경읍) 수안보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작은 새재를 넘어 문경새재 옛길을 걸어 문경읍에서 걷기를 마무리하는 날이다. 7시 30분에 식당으로 이동 국밥 한 그릇씩 먹고 길을 나선다. 자전거길을 버리고 소조렬길로 걸으려고 노력하며 걸었다. 여기도 많은 둘레길이 그러하듯 사유지 통과로 문제.. 우리 땅 소모임 2012.10.22
문경새재 자전거길1(중앙탑 - 수안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일하고, 목요일 머핀님 만나고 20km 걸어서 돌아오고, 금요일 산에 가고, 토요일과 일요일 가운데 하루는 시험 대비 보충하고, 남은 하루는 또 걷고, 또 다른 주가 새롭게 시작되고...... 이렇게 한 달을 지내니 블로그에 올리지 못한 걷기 기록은 몇 개씩 쌓여 가고, .. 우리 땅 소모임 2012.10.22
북한산에서 북악산으로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드디어 북한산에서 북악산으로 산길로 걸어냈다. 수향비에서 시작하여 북악산 와룡공원까지의 코스를 산산님을 모시고 걸었을 때는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치우쳐 50m 앞 표지판을 보지 못해 북악터널 오른쪽 평창마을길로 내려 왔고, 머핀.. 걷기 일기 2012.10.20
송파 소리길 3학년 졸업고사를 끝으로 3학년 수업이 모두 끝나 조금 한가하다. 이제 예비 중1을 위한 수업 시간을 잡아야 하는데 조금은 더 자유롭고 싶어서 아직 미적미적 놀고 있다. 지난 10월 많이 걷기도 했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제대로 올리지 못한 걷기 기록을 새삼스럽게 올린다. 집에서 시작하.. 걷기 일기 2012.10.18
아띠 산악회와 숨은벽 아띠란 고유어로 '친한 친구'라는 뜻이란다. 올 봄 머핀님과 관악산 등반을 할 때 만난 분께 3050 아띠 산악회 카페 이야기를 듣고 진작 가입은 했는데, 한번도 등반에 참석해 본 적이 없었다. 당분간 삼목회는 어렵고 평일 북한산에 들고 싶어 아띠 산악회를 들어가 보니, '삼각산 생각따라.. 걷고 또 걷기 2012.10.17
북한산 둘레길 모처럼 주선씨랑 북한산 둘레길 걷기에 나선다. 전 날 밤 아들을 기다리며 아들 침대에서 졸다가 주선씨가 아래로 데굴데굴 구르는 꿈을 꾸어 깜짝 놀라 일어났다. 그 꿈이 너무 생생하여 북한산 등산은 접고, 주선씨가 걸어 보지 않은 우이령에서 충의길, 효자길, 내시묘역길, 마실길, 구.. 걷고 또 걷기 2012.10.17
걸어서 청계천까지 정말 오랜만에 혼자 길을 나선다. 언제부터 시작한 버르장머리인지 혼자 길 나서기가 싫어 오늘도 머뭇거리고 망설이며 온갖 이유를 다 들이대다가 마침내 드디어 혼자 길을 나선다. 이제 혼자서는 산에 갈 자신이 없고, 북한산이 아닌 다른 산은 마음이 내키지 않아 집에서 청계천 향해 .. 걷기 일기 201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