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회

수향비 돌아 원점 회귀

꿈꾸는 식물 2013. 8. 15. 01:18

 

 

 

 

 

 

 

 

 

 

 

 

 

 

 

 

 

 

  북한산 종주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나들목 숙지를 시작한다.

오늘은 불광역 9번 출구에서 대호아파트 뒷편으로 족두리봉에 오르는 길을 익힌다.

불광역에 내려 늘 다니던 익숙한 2번 출구가 아니라 9번 출구에서 대호아파트를 보고 길 따라 갔는데 가까이에서 놓쳐 가벼운 알바를 하고, K마트를 못찾아 우왕좌왕 하다가 재대로 우측으로 들어가 축대를 보았는데 길이 아닌듯 하여 300m를 왔다갔다 두 번쯤 하다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300m 지난 지점에서 북한산에 입성하여 대호아파트에서 북한산에 드는 길을 찾았다.

족두리봉(수리봉)까지 오르는 길은 2번 출구에서 오르는 길보다 같은 북한산 탐방로인데도 새맛에 낯섬이 신선하고 산뜻하다.

어제 시각 장애인 봉사를 다녀오신 머핀님은 야유회 봉사여서 늦은 시간까지 힘드셨는지 계속 뒤로 처진다.

덩달아 미자씨까지 꾀(?)를 부리셔서 한참씩 걷다가 기다린다.

평소에는 사진 몇 장 찍지 않아도 디카를 꼭 충전하는데 지난 삼목회 때 170장씩이나 종일 늦게까지 찍고 충전없이 그대로 디카를 들고 왔으니, 디카가 시작부터 배터리가 나가 휴업 중이다.

샤방샤방 놀며 쉬며 떠들며 향로봉에 도착한다.

오늘은 젊은 여자 국립공원 관리 공단 직원이 향로봉을 지키고 있다.

심심할 듯하여 자두와 귤을 나눈다. 비봉 못미쳐 진관사 계곡으로 하산한다.

진관사 계곡에서 두 번씩 물놀이를 했다.

처음에는 점심 먹으며 가볍게 손과 발을 담그고, 두번째는 제대로 입수를 했다.

물 만난 고기처럼 머핀님은 배형과 자유형을 번갈아 가며 진관사 계곡을 누빈다.

물놀이 나온 고등학생들에게 무료 배형 강습까지 해가며 함께 어울리는 머핀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시원하고 행복하다.

능소화가 아름다운 진관사 지나 북한산 둘레길 마실길 지나 구름정원길로 들어간다.

지난 봄 폭포동아파트에서 멈췄던 둘레길 그 뒤를 이어 장미공원까지 내쳐 걷는다.

또 한번 계곡에 발을 담근다. 무사히 장미공원에 도착, 원점 회귀를 마친다.

  다음 삼목회는 백운대에서 하루재 지나 영봉 거쳐 육모정 탐방 지원 센터로 나오는 들목이다.

그리고 낮이 더 짧아지기 전에 불광역에서 우이동까지 18km 북한산 종주를 하고 싶다. 오늘은 8시간 40분 동안 약 14km를 걸었다.(8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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