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또 걷기

북악에서 북한산까지

꿈꾸는 식물 2011. 7. 21. 20:27

1. 북악 하늘길에서 북한산 둘레길까지

 1) 혜화역 1번 출구 8번 마을버스로 이동

 2) 와룡공원에서 북악 성곽길로

 3) 말바위 안내소로 : 폭염으로 11시 이후 등반 금지

 4) 다시 아래로 이동

 5) 성곽 밖으로

 6) 숙정문

 7) 북악 하늘길

 8) 서마루 - 남마루 - 하늘마루 - 북카페

 9) 형제봉 방향으로 이동

 10) 북한산 둘레길 진입

 11) 명상길

 12) 정릉에서 버스로

 

2. 7월 21일 목요일

 

3. 보현이랑

 

4. 비번인 보현이랑 처음으로 서울 걷기에 나서다.

어제 밤 새워 응급실 근무를 한 녀석인데도 젊은 피답게 생기발랄하다.

함께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부분은 서로에게 동의하고, 어떤 부분은 서로에게 동의하지 못하지만 서로가 존중한다는 느낌만으로 녀석과 뜨겁게 공감했다.

물론 나만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처음 따라 나선 산행이 힘들었겠지만 녀석은 씩씩하게 잘 걷는다.

북악에서는 오르막 계단에 힘들어 했고, 북한산에서는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 때문에 미끌어 힘들어 했다.

하지만 보는 것마다 감탄하고 경탄해하는 현자(賢者)의 소질은 지녔다.

살랑거리는 맑은 바람과 가을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7월의 서울 하늘에 감탄하고, '수고해'다리라는 재치 있는 작명과 산 속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북카페에 경탄하고, 손에 잡힐 듯이 보이는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에 감탄한다.

  한 술에 배 부르랴.

북한산 둘레길 명상길에서 오늘 걷기를 접는다.

함께 걸어서 행복한, 함께 걷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기뻐하는 좋은 길동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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