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또 걷기

도봉산 둘레길 2

꿈꾸는 식물 2011. 7. 28. 12:15

1. 도봉산 둘레길

 1) 원도봉을 향하여(1,2km)

 2) 보루길(2,8km)  : 원도봉 입구 - 화룡 탐방지원센터

 3) 안골길(3,5Km) : 화룡 탐방지원센터 - 안골 계곡

          직동공원

 

2. 7월 24일 일요일

 

3. 남편과 함께

 

4. 지난 주에 이어 도봉산 둘레길에 들다.

동생과의 저녁 식사 약속 때문에 서둘러 돌아와야만 하는데, 주선씨가  기꺼이 따라 나선다.

지난 주에 몸을 푼 덕분에 주선씨 발걸음이 가벼워 내 마음이 더 가볍다.

  도봉산의 모습이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아마 우리가 더 도봉을 향하여 접근했기 때문이리라.

천천히 도봉의 속살을 즐기며 우리는 산너머길로 나아간다.

  의정부 직동공원에서 베트남 사람들의 단합대회 행사를 보았다.

베트남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체육대회는 늘 비슷하다.

자기 팀이  소개될 때면 목청껏 응원을 하고, 선수들은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부모 손에 이끌려 온 아이들은 불볕 더위와 낯선 환경에 낯가림 하느라 울어대고,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은 부모 눈을 피하여 서로 짝지을 궁리에 탐색전에 들어가고...... 

  길을 걸으며 많은 부부들을 만난다.

같은 듯하지만 다른 구석이 있고, 다른 듯하지만 같은 구석이 있는 부부들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읽어 본다.

놀랍도록 닮은 부부가 있기도 하고, 전혀 닮지 않는 부부도 있다.

하나 길에서 만난 부부들의 대부분은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하고 그래서 편안해 보인다. 

  산너머길과 송추 마을길을 남겨 놓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온다.

주선씨는 다음 주에는 둘레길보다 오봉 등산을 이야기한다.

무엇이면 어떠랴, 함께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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