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또 걷기

걸어서 올림픽 공원까지

꿈꾸는 식물 2011. 7. 20. 01:32

1. 올림픽 공원까지

 1) 올림픽 대교 북단으로 한강 진입

 2) 잠실철교로 도강

 3) 성내천과 한강 합수 지점 지나

 4) 송파 워터웨이로

 5) 올림픽 공원

 6) 몽촌 토성 돌고

 7) 평화의 문을 지나 산들해로

 

2. 7월 19일 화요일

 

3. 양승희님과 김영희님과 함께

 

4. 2006년 이 집에 이사 오면서 맺어진 인연이 벌써 오 년째다.

양승희님은 전에 우리 집에 사셨던 안주인 친구 분으로,  집수리를 위하여 우리가 이사하기 전 우리 집에 한달 동안 머무르셨던 인연으로 알게 된 분이다.

김영희님은 양승희님 댁과 우리 집 인테리어를 담당하셨던 아티스트시다.

물론 양승희님 덕분에 맺어진 아름다운 인연이다.

  양띠이신 양승희님, 돼지띠인 나, 소띠인 김영희님이 멀게는 계절에 한 번 가까이는 두 달에 한 번 어울린 시간이 많이도 흘렀다.

오랜만에 함께 어울려 집에서 올림픽 공원까지 걸었다.

한강 시민 공원도 처음 나오셨다며 함께 걷는 것을 행복해 하셨다.

천천히 유유자적 느리게 느리게 걸었다.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한강 공원에는 하와이안 무궁화가 한창이다.

오랜 만의 햇볕이 고맙고, 뜨거운 뙤약볕 속의 태풍 망온 덕분의 바람이 고맙다.

  몽촌 토성을 오르다.

언제 보아도 반가운 공원 입구의 단풍나무, 하늘 향해 반듯하게 자란 칠엽수, 잘 생긴 오동나무, 공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산수유 나무가 정겹다.

12시를 알리는 엠마누엘 교회의 종소리가  여름 한낮의 공원에 부드럽게 스며든다.

  평화의 문 앞 산들해에서 한상 가득 받고 집으로 돌아오다.

고마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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