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일기

북한산 등반

꿈꾸는 식물 2011. 5. 25. 11:35

1. 북한산 등반

 1)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7212번 버스 승차, 이북오도청 하차

 2) 들목 : 비봉 탐방 센터

 3)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으로 하산

 4) 다시 대남문 - 문수봉 - 청수동 암문 - 나한봉 - 나월봉 - 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 의상봉

 5) 용암사 - 북한산성 탐방 센터  

성너머길 - 내시 묘역길

 

2. 5월 22일 일요일

 

3. 혼자서 혼자서

 

4. 2009년 6월 진경이네 부부랑 함께 갔던 의상 능선을 홀로 오르다.

북한산은 남편이랑 가장 많이 다녔지만, 그래서 혼자서는 가장 낯선 산이다.

늘 옆에 남편이 있었기에 지하철부터 나들목이며 등산로까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졸졸 따라만 다녀 북한산에 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다.

그래도 작년에 열심이 북한산 둘레길을 다녔기에 어설픈 자신감으로 그냥 홀로 집을 나선다.

  이북오도청에 내려 살짝 북한산 둘레길로 가고픈 유혹을 떨치고 등산로로 진입.

잘 아는 길이 펼쳐진다.

방심한 바람에 문수봉 지나 왼쪽으로 능선을 타야 하는데 대남문까지 진행, 급기야 산성탐방센터 표지만 믿고 대성문을 향해 30분 정도 하산.

실수를 깨닫고 다시 대남문 지나 문수봉으로, 문수봉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진행, 청수동 암문 발견.

알바를 하지 않았으면 앞잡이(?)의 고마움을 모르는 법.

산행 후 처음으로 나한봉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의상 능선은 여러 산봉우리로 이어지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북한산의 가장 깊은 속살이 펼쳐진다.

어린 연초록도 아닌, 되바라진 녹색도 아닌, 너무 강렬해 숨을 멎게 하는 진한 녹색도 아닌, 가장 아름다운 신록이 펼쳐져 있다.

이제 막 피어나는 소나무의 꽃에는 아직 송화 가루가 날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더욱 싱그럽고 풋풋하다.

철쭉도 양지쪽에는 피었지만 대부분 꽃맹아리를 달고 개화의 날을 기다리고 있어 더욱 애틋하다.

  북한산 둘레길로 표현하면 성너머길로 들어와서 내시 묘역길로 나왔다.

알레그로로 진행하여 10시 10분 비봉 탐방 센터에 들어 2시 50분 북한산성 탐방 센터로 니왔다.

처음 감행한 북한산 등반길, 성공적인 등반이어 살짝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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