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계산 종주
1) 들머리 :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 병원
2) 과천 매봉(응봉)
3) 이수봉 스쳐 지나다
4) 만경대 지나
5) 만경암에 오르다
6) 석기봉 바라보며
7) 매봉
8) 옥녀봉 거쳐
8) 날머리 : 화물터미널
9) 양재 서울 시민의 숲 지나
10) 양재천으로
11) 도곡역에서 하루를 마치다.
2. 산산님과 은아님과 함께
3. 9시 30분 과천 서울 대공원에서 접선하여 빵을 입에 물고 산에 오르다.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모험도 해가며 일찍부터 산에 접근해 흙길을 즐기다.
은아님 표현대로 서울 하늘은 얇은 습자지를 한겹 대놓은 듯 몽롱하고 몽환적이다.
늘 아침마다 일어나면 비가 올 것 같은 봄날 하루가 시작된다.
그럼에도 봄이 오는 느낌 때문에 마음이 설렌다.
과천에서 양재로 이동할수록 사람은 늘어간다.
따뜻한 봄날 놀토답게 산에는 사람 반 , 강아지 반이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봄을 알리는 진흙 흙탕길이 이어진다.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발에 온 마음이 쏠린다.
매봉을 지나고 어제 그렇게 가고자 했던 헬기장을 만났다.
다음 서초 알프스 기행 때 이 헬기장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옥녀봉을 거쳐 화물터미널레서 청계산 종주를 끝내다.
교육문화회관으로 양재 시민의 숲에 들어서다.
무지개 다리를 지나 양재천, 내쳐 도곡역까지 걷는다.
도곡역에서 탈출하여 대치동에 입성, 산산님이 하루를 아웃벡에서 마무리 지어 주신다.
9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긴 시간을 편안하고 느긋하게 걸었다.
좋은 길동무들과 맛있는 간식(빵과 딸기, 뜨끈뜨끈한 달걀, 샌드위치와 컵라면, 김밥과 오렌지), 따뜻한 웃음과 부드러운 대화, 시원한 생맥주로 마무리까지!
작은 위로가 된 봄날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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