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평 올레길
1) 가평역
2) 주발봉
3) 호명 호수
4) 호명산 : 헤매다 옆구리로 스쳐 오다
5) 청평역
2. 은아님과 두 분 길동무와 함께
3. 오르고 내리고 몇 개의 고개를 지났는지 모른다.
뒤 따르는 은아님 숨소리가 거칠다.
끝없이 이어지는 고개 또 고개,
한 고개 오르고 내려가면, 또 다른 고개가 기다린다.
그 고개를 오르고 내려가면 또 다른 고개가 우리를 맞이한다.
링반데룽에 빠지지 않았나 생각이들 정도로 고개는 서로 비슷하게 닮았다.
산이 많아 가평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마음에 드는 길이다.
평지가 싫은 사람, 산은 좋으나 정상을 향한 바람이 싫은 사람, 단조로움이 싫어 사우나에 가서 온탕과 냉탕을 들락거리는 사람에게 강추하고 싶은 길이다.
지옥과 천국을 들락거리는 내 마음을 다독거려 준다.
사는 것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는 거라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고.
반드시 내리막 끝에는 오르막이 있다고.
강바람에서 봄을 느낀다.
봄은 오겠지.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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