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소모임

2월 13일 일요일 남한산성

꿈꾸는 식물 2011. 2. 15. 08:39

1. 남한산성 걷기

 1) 남문에서 성곽을 따라

 2) 서문 지나

 3) 북문으로

 4) 우리 땅 여러분과 합류

 5) 동문으로

 6) 중앙 도로 통과하여

 7) 서문으로

 8) 성불사 쪽 마천으로 하산

 

2. 우리 땅 여러분들과 함께

 

3. 살짝 살짝 얼음이 복병처럼 숨어 있는 남한산성 길을 가볍게 걷고 왔다.

날이 춥다고 아무리 엄살을 해도 얼굴을 스치는 바람에 봄을 느낄 수 있다.

기다리지 않아도 계절은 어김 없이 찾아 오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는 내 바람은 언제 찾아 올까 아득하다.

이 봄에는 그 바람이 이루어지길, 이 봄에는 이제 그 문이 열리기를 기도 드린다.

이 봄에는 아들 의 노력과 소망이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도 드린다.

 

  아들을 학교에 내려 주고 남한산성으로 이동하는 차, 남편도 나도 각자 생각에 사로 잡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말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너무 서로 마음을 잘 읽고 있다.

아들, 내 아들, 우리 아들, 아직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리고 있는 내 하나뿐인 아들!

 

  우리 모두는 네 합격을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우리 모두는 네 합격을 바라고 또 바란다.     

우리 모두는 네 합격을 믿고 또 믿는다.

 

 

 

 

 

'우리 땅 소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를 걷다(1)  (0) 2011.04.15
4월 9일 도심 등산로  (0) 2011.04.11
3월 13일 청계산 번개   (0) 2011.03.14
3월 5일 토요일 가평 올레길  (0) 2011.03.06
구리 둘레길(번개)  (0) 201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