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회

북한산 14문 종주 완성

꿈꾸는 식물 2012. 9. 12. 14:31

  대망의 14문 종주 완성에 나선다.

혼자서 12문(수문과 중성문 놓치다), 지난 삼목회 때 머핀님과 13문(가사당암문 놓쳐 버리다), 드디어 오늘 14문 종주에 나선다.

마이코치에 다르면 7시간 30분에 18km를 걸었다.(9월 6일 목요일)

지난 종주보다 2시간 단축에 거리는 1km를 줄였다.(8월 23일 9시간 30분 19km)

  북한산성 탐방 지원센터에서 시작, 백운대로 향하는 계곡길을 따라 걷다가 수문의 흔적을 알 수 있는 성곽 흔적에 눈길을 주고, 계곡길로 진행, 서암사 증축 현장에서 오른쪽 산길로 진입하면 대서문 을 만난다.

대서문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걷노라면 법용사를 보며 계곡쪽으로 진행 중성문과 반가운 두번째 만남, 과감하게 뒤로 돌아 오던 길을 따라 회귀, 법용사에서 국녕사 표지로 산길로 들어선다.

국녕사 큰 부처님께 합장 드리고 나서니 지난 번에 잘난 척하다가 놓친 가사당암문을 만나고 용출봉과 용혈봉 증취봉을 지나 ⑤부왕동암문을 만난다.

계속 봉우리를 돌다가 잠깐 이야기에 빠져 나월봉 나한봉에서 아래로 뚝뚝 덜어지는 하산길을 타서 다시 위로 오르려고 한참을 낑낑대는 헤프닝을 연출, 조금 힘들어하는 머핀님께 아직은 많이 부족한 앞잡이인 듯 하여 너무 미안하다.

어렵게 올라서 문수봉(727m)보다 조금 낮을 뿐인데 이름을 갖지 못한 715봉을 만나고 드디어 청수동암문, 맥주를 마시겠다는 뜨거운 염원으로 문수봉 지나니 대남문이다.  

 대남문에서 머핀표 김밥에 온갖 나물로 파티를 하고 기분이 업, 업 되어 인증 샷도 찍지 않고  대성문과 보국문을 지난다. 

⑩대동문 지나 동장대를 거쳐, 헷갈려서 긴장하며 기다렸던 치를 만나 크게 왼쪽으로 접어 들어 머핀님이 제일 좋아하는 백운대 가는 길로 접어 든다.

⑪용암문을 지나 만난 노적봉 앞에는 늘 그랬듯이 많은 사람들이 머물러 있다.

노적봉 앞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데 조금씩 늦어지는 머핀님을 그냥 뒤에 남겨 두고 앞으로 내쳐 걷는다. - 산산님께서 알려 주신 방법 -  

모른는 길도 아니고, 특별히 다치지 않았고, 점심 후의 식곤증이니 갈 길이 먼 우리로서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이니 어쩔 수 없다.

드디어 버림 받았다는 머핀님의 농담 속에서 ⑫위문(백운동암문)을  만나고, 왔던 길을 돌아 북한산 탐방 지원센터 방향으로 하산한다.

드디어 대동사, 머핀님이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을 따라 대동사 쪽으로 들어가니 '원효봉, 북문' 이라는 표지가 반갑게 우리를 기다린다.

'하산로'라는 표지를 만나 호젓한 산길을 따라 가니, 지난 번 종주 때 원효봉을 향하여 오르던 돌계단을 만난다.

탕방로가 없다는 '상운사' 표지판 앞이다.

오를 수 없어 너무 아름답고 웅장한 염초봉 앞의 ⑬북문은 대북문이 아니어서 더 마음을 끄는 뭔가가 있다.

원효봉에 오르니 우리가 지나온 의상 능선과 북한산 주능선이 꿈결같이 펼쳐진다.

원효암을 지나 드디어 14문 가운데 마지막 문인 슬픈 ⑭시구문을 찍고, 다시 성안으로 들어와 덕암사로 진행, 덕암사 거쳐 아침에 지났던 그 계곡을 만나 ①수문을 지난다.

  머핀님 덕분에 대동사로 질러서 계곡 아래로 뚝뚝 떨어지지 않아 시간을 아낄 수 있었고, 노적봉에서 위문까지 오르는 길에서 머핀님을 버렸기(?) 때문에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5시까지 남은 시간 30여 분에 머핀님과 내가 무엇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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