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소모임

서울 시계 걷기 6

꿈꾸는 식물 2012. 1. 12. 10:03

  이제 서울 시계 걷기도 오부 능선을 넘었다.

방화역에서 온수역까지 여섯 번째에 나서다.

4시간 10분에 17km라고 마이 코치는 이야기하는데, 다른 이들은 22.4km라고 한다. (1월 8일 일요일)

누가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9시에 5호선 방화역에서 시작하여 2시에 7호선 온수역에서 헤어졌으니 점심 시간까지 모두 포함하여 다섯 시간 정도 길에 있었다.

  방화역~개화산~김포공항~오쇠삼거리~강장골산~서서울호수공원~고강보도육교~안산~우렁고개~온수역 22.4㎞
구리, 남양주, 양주, 고양, 김포, 부천, 광명으로 서울은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며 이어진다.

아차산, 망우산, 검암산, 수락산, 불암산, 도봉산, 북한산, 그리고 한강을 건너니 작은 마을 뒷산이 이어지더니, 이번 걷기에는 산다운 산을 전혀 만날 수 없다.

부드러운 동산을 가볍게 쉬지도 않고 걷는다.

여수 기행을 마치고 달려 오신 큰언니와 한울님과 가그랑비님, 오랜만에 참석하신 산산님과 큰언니와 함께 오신 작은 언니, 한번 발을 들여 놓으시더니 계속 개근하신는 메밀꽃님과 온갖 일을 잽싸게 해치우고 어렵게 걸음하신 해바리기님, 늘 반가운 머핀님과 앞잡이 공샘.

열 명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나지막한 흙산과 도심 길을 걷고 돌아 왔다.

  돌아오는 길에 주선씨의 근 이년 동안 근무지인 가산 디지털 공단역을 지난다.  
집과 사무실과의 거리가 너무 멀고 멀어 그냥 가슴이 먹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