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걷기

11월 7일 일요일 북한산 둘레길

꿈꾸는 식물 2010. 11. 11. 21:16

1. 북악에서 삼각산으로

 1) 북악 하늘길로 들어서다

 2) 형제봉 오름길로

 3) 삼각산 둘레길 사색의 길과 만나다

 4) 평창동 쪽으로 20분 정도 우리 땅  회원들을 마중 나가다

 5) 우리 땅 여러분들과 길에서 눈물겨운 해후를

 6) 솔샘길

 7) 흰구름길

 8) 순례길

 9) 소나무숲길

 

 

2. 혼자서, 그리고 우리 땅 여러분들과 함께

 머핀, 임수리, 혜리, 디새집, 차로사, 햇살바람, 해바라기, 공샘, 내가 기억 못하는 사람들

 바우 아저씨 부부, 슈렉, 공샘 친구 분들.

 

3. 몇 주만에 찾은 북악과 삼각산은 만추였다.

떡깔나무 잎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사유지에는 붉게 단풍이 타오르고, 삼각산 전체는 주황과 노랑, 갈색이 혼합된 떡깔나무로 인해서 잘 구운 빵 냄새가 산 전체에  가득 퍼져 있었다.

 

  삼 주 전, 혼자서 하늘길에서 들레길로 걸었을 때에는 아직도 여름의 흔적이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겨울을 예감하는 11월의 산과 만난다.

안개인지 황사인지  시야는 흐릿하고,  동지를 향해 가는 11월답게 4시가 조금 지났는데도 마음은 조급하다.

 

  나는 지금 내 생의 몇 시를 살아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