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강에서 과천 중앙공원까지
1) 올림픽 대교 북단으로 한강 진입
2) 잠실 철교 지나 한강 남족으로 도강
3) 여의도 쪽으로 방향 잡아 이동
4) 잠실대교 옆 지나 탄천까지
5) 오른쪽 양재천으로
6) 양재 시민의 숲 지나
7) 오른쪽 과천 중앙공원으로
2. 혼자서 혼자서
3. 과천까지 네 시간.
집에 돌아 올 때는 지하철 이용.
4. 따스하게 내리쬐는 가을날의 햇볕, 말라가는 가을 풀 내음, 오손도손 모여 몸의 물기를 말리고 있는 오리 가족, 힘없이 풀잎에 앉아 있는 호랑나비 .
하얗게 피어나는 가을의 표상 갈대꽃, 감국과 쑥부쟁이와 구절초, 조금씩 가을빛을 내비추는 가을 나무들, 물 위의 제 그림자를 바라보는 해오라기.
굳이 '인생은 아름다워라'라고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가을날 한강변과 양재천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양재 시민의 숲을 바라보며 홀로 마시는 깊은 커피향의 그윽함.
홀로 있음에 감사한다.
살아 있음에 감사한다.
지금 내 옆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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