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일기

9월 28일 화요일 또 북한산 둘레길

꿈꾸는 식물 2010. 10. 21. 19:40

1. 북한산 둘레길

 1) 마실길

 2) 하늘길

 3) 성너머길

 4) 평창마을길

 5) 사색의 길

 6) 솔샘길

 7) 흰구름길

 8) 순례길

 9) 소나무 숲길

 

2. 혼자서 혼자서

 

3.  시험 기간이라 평일 하루가 피같이 고스란히 비어 있다.

구파발을 거쳐 버스를 바꿔 타고 한바탕 걸어 어렵게 내시묘역길 끝자락에 접근했다.

온전히 혼자서 북한산 둘레길의 추천 코스를 즐기며 걷는다.

여럿이 갈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온갖 존재들이 이제는  몸짓에서 꽃으로 다가온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시루봉, 비봉, 형제봉, 보현봉이 내 마음에 들어 온다.

화려한 9월의 햇살이 쏟아지는  4.19 묘소는 내 마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

점점 초록빛이 물 빠지며,  이제 계절은 가을로 방향을 돌린다.

내 마음도 가을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