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한산성 외곽 걷기
1) 장경사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다
2) 장경사 옹문에서 성밖으로
3) 북문 지나
4) 서문으로
5) 남문으로
6) 성 안으로 들어가다
7) 동문 지나 장경사로
2. 남편과 함께
3. 지난 여름 혼자 걸었던 남한산성 성곽을 따라 밖으로 남편과 함께 걸어 본다.
무성했던 풀들은 이제 지쳐 시들어 가고 성곽에는 감국이 한창이다.
가을을 알리는 노란 감국과 보랏빛 쑥부쟁이, 하얀 구절초까지 성 밖은 완연한 가을이다.
이 가을이 가는 것이 아쉽고 또 아쉽다.
시월을 두 배로 길게 길게 늘리고 싶다.
무식한 놈
안도현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絶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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