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금강 산행
1) 진고개 휴게소
2) 노인봉
3) 낙영 폭포
4) 만물상
5) 구룡 폭포
6) 소금강 휴게소
2. 우리 땅 여러분과 함께
3. 지난 봄에 왔던 소금강을 가을에 다시 오다.
지난 5월 연초록으로 피어나는 산빛이 고왔는데, 이제 10월 가을빛이 완연하다.
간 밤에 내린 비로 바위는 촉촉히 젖어 있고, 바위를 덮은 물기를 잔뜩 머금은 낙엽들은 가을을 온 몸으로 이야기한다.
오대산 숲들이 봄에서 여름 그리고 가을로 치열하게 살 때, 나는 내 삶을 어떻게 살아 냈는가 생각해 본다.
참아 내기 힘들었던 무더위와 시도 때도 없이 내렸던 열대성 폭우, 그리고 가을 언저리에 몰아쳤던 곤파스까지, 이 모든 것을 견뎌 내고 참아낸 가을숲은 의연하다.
나의 봄과 나의 여름은 어떤 빛깔 어떤 무늬였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모습으로 가을을 보내고 있는가?
자연 앞에 서면 자꾸만 숙연해지고 자꾸만 작아지는 마음 때문에 늘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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