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산 둘레길
1) 우이령길
2) 충의길
3) 효자 마을길
4) 내시 묘역길
5) 마실길
6) 하늘길
7) 성너머길
8) 평창마을길
9) 사색의 길
10) 솔샘길
11) 흰구름길
12) 순례길
13) 소나무 숲길
2. 삼청동과 경복궁 밤을 거닐다
3. 9월 18일 토요일에서 9월 19일 일요일까지
4. 우리 땅 여러분과 따로 또 같이.
송선생과 오후에 합류한 진경이랑.
일요일은 남편과 따로 또 같이.
5. 걷고자 하는 서울 사람들의 소망이 북한산 둘레길에 피어나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소백산 자락길, 강릉 바우길, 춘천 봄내길, 부안 마실길, 삼척 수로부인길, 드디어 북한산 둘레길이다.
첫날은 송샘과 오후에 합류한 진경이랑 성너머길까지 걷다.
그리고 삼청동에서 참살 옹심이에 동동주에 취하다.
둘째날은 빗속에 남편과 동행하다.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자신의 걸음대로 따로 또 같이 걸었다.
옆에서 남편과 나란히 보조를 맞춰 걸으며 열심히 재잘대는 진경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게 부부라는 진경이의 주장에, 나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사는 게 부부라고 항변한다.
글쎄, 글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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