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또 걷기

8월 31일 화요일 수색 걷기

꿈꾸는 식물 2010. 9. 12. 12:10

1. 수색역에서 구산역까지

 1) 수색역에서

 2) 봉산(구산) 타박타박 걷기

 3) 9개의 정자 찾아 찾아서

 4) 서오릉으로

 5) 소나무 숲과 서어나무 숲으로

 6) 서오릉 돌기

 

2. 선배 언니랑

 

3. '수색'하면 떠오르는 생각 하나.

'봄날은 간다'에서 세상 떠난 남편을 매일 수색역에서 기다리는 할머니의 모습.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변하니까 사랑이지."

 

  또 다른 생각 하나.

이순원의 '수색, 그 물빛 무늬'

수호 엄마라 불리웠던 작은 엄마가 살던 곳.

 

  서오릉에서 세조의 맏아들 덕종과 둘째 아들 예종의 능을 참배하다.

그리고 숙종과, 숙종과 관계되는 네 여자, 원비 , 제1 계비, 제2 계비, 그리고 희빈 장씨까지.

마지막으로 영조와 관계되는 여자, 원비와 사도 세자의 어머니 묘인 수경원까지.

 

 하늘을 찌를 것 같던 권력도,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질투도, 그 끝모를 애증도 , 이제 시들어가는 여름빛에 애잔하기만 하다.

천년 만년 영원할 것만 같던 조선 왕조도 오백년에 그쳤으니....

 

  가을 초입의 서오릉에서 삶의 속절 없음에 내 마음은 젖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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