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여, 저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드리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와
이 두 가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우연히 꺼낸 내 이야기에 모두들 첫번째 평온함이 제일 쉽고, 두번째 용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나는 첫번째 평온함이 제일 어렵고 힘들다며 위로 받고 싶어 꺼낸 말이었는데, 인간들 사이에 섬이 있다는 거리감만 확인했다.
충동질하여 나를 곧게 세우기는 쉽지만, 족함을 알고 받아드려 수용하는 평온함은 그 얼마나 어려운가.
아, 이제 신의 먼 발치에 무릎 꿇고 앉아 신의 자비에 내 평화를 갈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