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일기

7월 11일 용인을 걷다

꿈꾸는 식물 2009. 7. 13. 11:55

1. 우리 땅 걷기 마지막으로 합류하다.

 1) 경안천 일대를 걷다  

 2) 이름만 익숙한  와우정사 일대를 걷다

 

 

 

 

 

 

 

 

 

 

 

 

 

 

 3) 시궁산을 거쳐 애덕고개로

 4) 미리내 성지를 참배하다

 5) 옛 돌 박물관 한 바퀴

 6) 정암 조광조의 심곡서원에서 그의 향기를 맡다 

 

 

 

 

 

 

 

 

 

 

 

 

 

 

 

 

 

 

 

 

 

 

2. 우리 땅 걷기 여러분들과 함께

3. 뜻하지도 않았는데 용인 일대를 보너스 같은 행운으로 걷다.

남북 통일을 지향한다는 열반종의 와우정사에 실소를 금치 못했는데, 신라 시대 삼국 통일을 지향해 만들어진 황룡사를 떠올리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른다고 다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백 여년 지나면 나라에서 관리해 주리라는 확신에 찬 보살님의 설명에 고개만 끄덕이고 돌아오다.

 

  김대건 신부의 미리내 성지 일대를 걷다.  신부님의 운구 행렬이 지나갔다는 애덕 고개를 걸으며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정암 조광조의 무덤과 심곡 서원 일대를 걸으며 나는 무엇을 남기고 떠날 수 있을까 공연히 쓸쓸해진다.  남기고 갈 것 없는 삶이라 할 지라도 그저 주어진 나날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수밖에 무슨 길이 있으리.  내게 주어진 생이 찰나에 지나지 않더라도 보통 사람인 나는 그저 열심으로 살아내는하는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