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소모임

관악산 번개

꿈꾸는 식물 2011. 9. 11. 23:18

1. 관악산 번개

  들목 : 동작역 4번 출구

 1) 서달산(국립 현충원 뒷산)

 2) 까치산

 3) 관악산

 4) 연주대

 5) 연주암

 6) 과천 향교

  날목 : 과천역

 

2. 9월 9일 금요일

 

3. 우리 땅 번개 길동무들 : 큰언니. 산산님, 장정애님, 이혜리님, 머핀님.

 

4. 비 내리는 관악산 산행에 나서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맞으며 관악산 연계 산행에 나선다.

국립 현충원 뒷산인 서달산(달마산)에서 총신대 족으로 방향을 잡고, 육교를 지나 까치산을 통과, 생태 통로를 이용하여 관악산에 든다.

안개비가 계속 내렸지만  대다수가 둘레길보다 관악산 산행을 원하여 연주대를 향했다.

  비 내리는 관악산 산행은 도저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안개에 싸인 관악을 바라보며 함께 한 도반들 모두가 고맙고 정답다.

투덜이도 없고, 많이 뒤로 쳐지는 사람도 없고, 한번 나서면 끝까지 걷고 싶어하는 못된 근성을 지닌 길동무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떠올려 본다.

같이 길에 나섰다가도 가끔 넋을 잃고 앞으로  혼자 내달리는 나를 믿고 격려해 주며 나에게 힘을 실어주는 고마운 분들이 오늘 밤 더욱 애잔하게 그립다.

  무엇이 미진하여 장정애님과 머핀님은 다시 동작에서 한강 시민공원을 거쳐 집이 있는 성산대교 근처까지 세 시간 정도 더 걸었단다.

서달산 - 까치산 - 관악산을 거쳐 동작에서 목동과 김포까지 걷고 또 걸었다니!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그 무엇이 이렇게 우리를 밖으로 몰며 걷고 도 걷게 만드는가?

'술 권하는 사회'가 아니라 '걷기를 권하는 사회'가 되어 버린 지금은  2011년이다.

오늘도 내일도 길에서 우리는 또 이렇게 만날 것이다.

 

 

 

 

 

 

 

 

 

 

 

 

 

 

 

 

 

    

  

'우리 땅 소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인선 협궤열차(1)  (0) 2011.11.14
위례 둘레길 번개  (0) 2011.09.17
북악에서 북한산으로  (0) 2011.08.23
고양 누리길  (0) 2011.05.27
송파 걷기  (0) 201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