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일기

11월 14일 금요일 아차산에서 워커힐까지

꿈꾸는 식물 2009. 11. 26. 21:14

1. 아차산 걷기

 1) 집에서 아차산으로

 2) 아차산 정상 지나 용마산으로

 3) 용마산 정상에서 하산

 4) 워커힐로

 5) 워키힐 아파트 지나 집으로

 

2. 혼자서 혼자서

 

3. 전날 보았던 비에 젖은 아차산과 워커힐 사이의 단풍잎이 너무 고와 수업 하나 끝내고 집을 나선다.

손이 시러 디카를 꺼내지 않고 그냥 산에 오르다 모든 것을 내려 놓은 산에 매료되어 디카를 꺼낸다.

하산길에 만난 토끼는 기꺼이 내 카메라의 모델이 되어 준다.

작년 이때쯤 성내천 주변에서 만났던 그 토끼는 잘 있을까?

 

  작년 이때 내 주위에 있던 사람들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떠났고 나에게서 멀어져 갔을까.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지우고 지웠을까.

쓸쓸한 11월이다!